2026년 08월 27일(목)

아빠 폰 속 수상한 문자 보고 '외도' 알게 된 딸 "남편도 그럴까 봐 결혼 못하겠습니다"

20대 후반 여성이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확인한 후 남성 전반에 대한 불신과 함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적령기에 아빠의 외도를 알게 되어 고통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20대 후반 여성으로, 아버지가 평생 매주 토요일마다 동호회 활동과 술자리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동호회와 술자리를 그만두라고 요청했지만 아버지는 계속 외출했다는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년 전 글쓴이는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의심스러운 문자 내용을 발견했다. 당시 아버지를 직접 추궁했으나 아버지는 이를 부정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그날의 기억은 꿈인가 현실인가 긴가민가할 정도로 잊고 살았다"며 "아빠를 믿고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당시 심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최근 아버지가 샤워하는 사이 대신 전화를 받게 되면서 문자 기록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글쓴이는 "5년 전 꿈처럼 잊고 싶었던 기억과 평생 아빠의 행실이 퍼즐같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아버지를 대하는 감정이 완전히 변했다고 토로했다. "아빠를 볼 때마다 너무 역겹다"며 "엄마가 불쌍하다"고 적었다. 그는 "매일매일 기분이 안 좋고 생각하기 싫어서 게임만 한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는 연애와 결혼관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남자들도 못 믿겠다"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결혼하고 가정을 이뤄서 살 수 있을지 갑자기 막막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이 "아빠의 개인 문제 아니냐"고 언급하자, 글쓴이는 "저까지 안 좋은 사람이 된 느낌"이라며 "누구를 만나도 이 치부는 못 드러낼 것 같다. 이전에 연애하던 마음가짐과 너무 달라질 것 같다"고 답변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사건 하나로 남자를 다 안 좋게 보지는 말라", "그런 남자를 거르게 되는 눈을 가지게 된다"며 글쓴이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