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앞두고 열린 송별 행사에서 파트너 '마이크'를 언급하며 이례적으로 개인사를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쿡 CEO가 앞서 23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자신의 송별회에서 파트너의 존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날 발언 중 파트너가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를 '마이크'라고 불렀다. 한 관계자는 평소 사적인 영역을 드러내지 않던 쿡이 이처럼 개인사를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팀 쿡 애플 CEO / GettyimagesKorea
쿡은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로 공식 석상에서 사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쿡은 다음달 1일 존 터너스 차기 CEO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고, 이후 이사회 의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입안자들과의 협력 등 특정 분야에서 회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은 쿡의 퇴임을 기념해 성대한 송별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애플파크 내 직원 식당인 '카페 맥스'에서 일부 진행됐으며, 팝밴드 원리퍼블릭이 중앙 원형 광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행사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대부분 애플 직원들이었다. 고 스티브 잡스 공동창업자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를 비롯해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디 큐 수석부사장, 터너스 등이 쿡에게 헌사를 전했다.
쿡은 지난달 CEO로서의 마지막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존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 애플의 다음 시대를 이끄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