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장시간 실종자 수색 임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이 뛰어난 기억력과 책임감으로 실종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하는 미담이 전해졌다.
26일 경북도소방본부는 김헌식 상주소방서 함창119안전센터 팀장이 지난 22일 오전 10시11분께 상주시 함창읍 소재 주유소 부근에서 전날부터 수색 중이던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
김 팀장은 전날부터 계속된 수색 작업과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는 실종자의 외모와 옷차림을 머릿속에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고, 주유소 인근을 지나다 실종자와 비슷한 외양의 사람을 목격했다.
김 팀장은 "실종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적으로 판단했고,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 신원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그 사람은 수색 중이던 실종자 본인이었다.
김 팀장은 바로 소방당국에 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실종자 곁에 머물며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상주소방서 함창119안전센터 김헌식 팀장 / 경북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실종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고, 실종자를 기다리던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공식적인 수색 활동이 종료된 뒤에도 김 팀장이 실종자의 인상착의를 잊지 않고 주변 환경을 주의 깊게 관찰한 덕분에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임준형 상주소방서장은 "오랜 시간 수색 활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퇴근 중에도 실종자의 안전을 잊지 않고 주변을 꼼꼼히 살핀 직원의 책임감이 이번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