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헤르페스 2형 걸린 예비신랑... 결혼 앞두고 파혼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사연

결혼을 앞두고 교제하던 남자친구가 성병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20대 여성이 관계 유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 친구가 헤르페스에 걸렸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과거 문란한 생활을 한 것은 아니고, 전 애인이 알리지 않아 운 나쁘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증상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gg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와 남자친구는 양가 부모에게 상대를 소개하고 결혼 논의를 할 만큼 진지한 관계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결혼 준비 단계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남자친구가 '헤르페스 2형'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갈등에 빠졌다. 


A씨는 "어제까지 너무 사랑하던 사람인데 헤르페스 2형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걸 감내하고 결혼할 수 있을까' '임신과 출산은 어떻게 하지' '아직 20대인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랑이 정말 얄팍하다고 느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계속 만나면 나도 감염될 텐데 굳이 인생을 어렵게 살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생긴다"며 "남자친구를 떠나 다시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다만 "내가 이별을 선택하면 비혼으로 살겠다는 남자친구 말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vcvcv.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소식을 듣고 나니 앞으로 잠자리가 꺼려질 것 같다"며 "남자친구가 불쌍하긴 하지만 내가 병들어도 될 만큼 사랑하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뭘 해도 사랑할 자신이었는데 헤르페스라는 말을 듣고 헤어질 준비를 하는 나를 보면서 사랑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 내가 실제로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그때부터는 증오와 애증의 시작이라 지옥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관계를 하고 나서 고백한 것부터 문제다. 동정심 느낄 필요 없다" "여자 인생은 동정심이 망친다" "남친은 운이 나빴고 전 여친들이 문제라는 말이 우습다" 등의 댓글로 이별을 권유했다.


반면 "결혼할 사람이 헤르페스라 해도 별 생각 없을 것 같다" "무증상이면 괜찮은 거 아니냐" "앞으로 잘 관리하면 되고 어차피 둘만 살 거면 무슨 상관이냐" "헤르페스는 사고처럼 생길 수 있다" 등 남자친구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