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집을 잃고 떠돌던 미국의 한 청년이 연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00억 원) 규모의 의류 브랜드를 일궈내며 데이비드 베컴의 헬스케어 브랜드 이사회에 합류했다.
26일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허드슨 레오그란데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16세 당시 극심한 생활고로 노숙 생활을 하며 친구 집을 전전했다.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19세에 자동차 영업직에 뛰어들어 1년도 되지 않아 관리자 직급에 올랐고, 동시에 치아 미백 브랜드 '퓨어리 화이트'를 창업했다.
22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단기 임대 부동산 사업을 병행하며 월 6만 달러(약 8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플루언서의 홍보 영상으로 치아 미백 제품 매출이 하루 만에 4000달러(약 540만 원)를 넘어서는 등 반등 기회를 맞았으나,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변경으로 트래픽이 급감해 위기를 맞았다.
허드슨 레오그란데 인스타그램
레오그란데는 26세에 5만 달러(약 6700만 원)의 종잣돈으로 캐주얼 의류 브랜드 '컴포트(Comfrt)'를 설립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적당한 무게감을 주어 착용자에게 안정감을 유도하는 후드티와 트레이닝 팬츠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초기 자금난을 겪었던 컴포트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급성장했다. 현재 약 500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 중이며, 140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두고 담요, 백팩,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컴포트는 올해 연 매출 1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노숙 생활을 겪은 지 14년 만에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레오그란데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헬스케어 브랜드 'IM8'의 이사진으로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