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공개했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게시물을 25일(현지시간) 시제를 바꿔 다시 올렸다.
지난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전 한국과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한 사실이 달갑지 않았다"고 과거형으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비용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한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에 대한 지시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와의 이란 관련 협력 문제도 언급했다. "다소 관련 없는 얘기일 수 있다"며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미국과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사양하겠다(No thanks)'는 답을 들었다"고 적었다.
이번 게시물은 지난 16일 올린 글과 거의 같은 내용이지만 일부 시제가 과거형으로 수정됐다.
'나는 달갑지 않다'는 '나는 달갑지 않았다'로, '취소하기에 너무 늦다'는 '취소하기에 너무 늦었다'로 각각 바뀌었다.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는 현재완료형에서 단순과거형으로 변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들을 다시 공개하기도 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촬영한 사진들로, 이는 지난 15일과 지난 6월13일에도 각각 게재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사진에서는 다소 험악해 보이지만, 김 위원장과 내가 함께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