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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회장, 악수하는척 다가와 턱 두번 강타"

국내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황모 씨가 입을 열었다.

연합뉴스 TV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턱을 두 차례 강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황모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일 밤 황씨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매장 문을 닫고 경비실에 앉아있었는데 안에 아직 정 회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돌아가 문을 열었다.

 

황씨가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자 정 회장은 손을 내려 악수를 하더니 갑자기 "사람이 있는데 문을 닫아?"하며 황씨의 턱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그는 "피하려는데 도망 못 가게 잡고 또다시 가격했다"며 "이후 가게 뒷문 쪽에 5~10분간 감금 비슷하게 갇혀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서 접한 갑질 논란이 이제 나한테 오는구나 싶었다"며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전화 기피증도 생겼다"고 말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황씨는 "회사나 회장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며 "현재 진단서 제출해 형사처분을 요청한 상황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같은 날 미스터피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 이름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짤막한 사과문을 개제했다.

 

이어 "그리고 많은 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죄송함을 표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정 회장의 사과받아야 마땅한 피해자에게는 연락 한 번 없이 보란 듯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은 대체 누굴 향한 미안함과 죄송함인지 의문이 따른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