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가족 장례 중에도 몸이 먼저 반응"... 상복 입은 채 쓰러진 사람 살린 간호사

가족의 상을 치르던 간호사가 장례식장에서 급하게 쓰러진 낯선 남성을 구해낸 감동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주설희 간호사는 지난달 20일 전남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가족의 장례를 치르고 있었다. 상복을 입은 채 망자를 보내는 슬픔에 잠겨있던 중, 복도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인사이트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주 간호사는 즉시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망자를 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다. 주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주설희 해운대백병원 간호사 / 해운대백병원


이 일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남기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목격자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주 간호사는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