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준 장모와 재택근무 중이던 사위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화두에 올랐다. 육아 지원에 대한 고마움과 근무 시간 중 업무 집중이라는 현실적인 경계가 맞부딪히며 다양한 시각이 엇갈렸다.
최근 익명 커뮤니티에는 '남편잘못? 뭐라한 장모잘못?'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글쓴이 A씨에 따르면 부부는 맞벌이 상태로, 아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반 사무직에 종사하고 남편은 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종에서 근무한다. 평소 유치원생 자녀의 하원과 돌봄은 처가 장모가 도맡아왔다.
사건 당일은 아이의 유치원 방학 기간으로, 장모는 전날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재운 뒤 온종일 야외에서 돌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장모가 아이를 데리고 부부의 집으로 돌아왔을 당시, 일찍 귀가한 남편은 안방 문을 닫고 업무를 처리하던 중이었다.
문제는 인기척에도 남편이 방 밖으로 나와 인사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사위가 집에 머물고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장모는 "집에 있으면서 왜 내다보지도 않고 인사조차 없느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은 "통상적인 근무 시간대인 9 to 6에는 원래 집에 없는 시간과 다름없다"며 "업무 집중 흐름이 끊길 우려가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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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장모의 입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온종일 밖에서 아이를 돌봐준 어른이 집에 들어왔다면 일의 흐름을 떠나 기본적인 인사와 감사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반면 남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측에서는 "집에서 일하더라도 엄연한 근무 시간 중인 만큼 업무 공간 분리가 필요하다"며 "가족 간이라도 재택근무 환경에 대한 상호 존중이 선행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