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 보닛에 복숭아 상자를 올렸다가 흠집을 낸 행인이 배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복숭아 상자로 인한 차량 파손 사고 관련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행인이 복숭아 상자를 들고 이동하다가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 보닛에 상자를 올려놓는 장면이 담겼다. 상자는 보닛 위에서 옆으로 미끄러지며 차량 표면을 긁었고, 행인은 별다른 대응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유튜브 '한문철TV'
차주는 검은색 차량 특성상 손세차로만 관리해왔지만 이번 사고로 보닛에 선명한 스크래치가 생겼다고 밝혔다. 보닛 전체 도색에는 약 9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주가 가해자에게 연락해 손해배상을 요청하자, 가해자는 "차에 흠집이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책임을 회피했다. 가해자는 "내가 그랬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 원래 있던 흠집을 가지고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연에 대해 "차량의 다른 부위에는 흔적이 없고 복숭아 상자가 미끄러진 자리에만 흠집이 남아 있다면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상대방과 대화로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우선 자기차량손해 보험으로 처리한 뒤 보험사가 상대방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하면 된다"고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