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 방문 비자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한 외국인들의 비자를 대규모로 취소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상 인원은 최대 20만 명 규모에 달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 10년 동안 발급된 상용·관광 목적의 'B1·B2' 비자 소지자 가운데 미국 입국 후 망명 절차를 밟았거나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 외국인의 비자를 순차적으로 무효화할 방침이다. 별도의 방침 변경이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수주 내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단기 체류 목적으로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망명 제도를 활용해 영구 체류를 시도하는 사례를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뉴스1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단기 방문객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입국한 뒤 영구 체류를 위해 망명을 신청한 외국인들을 파악하고 이들의 비이민 비자를 취소하기 위해 국토안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절차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취소 건수는 유동적이며, 비자 취소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자가 취소되더라도 망명 심사 기간 중인 대상자들이 곧바로 강제 추방되는 것은 아니다. 당국자들은 심사가 이어지는 동안 대다수의 체류 자격이 별도로 재분류되지만, 기존의 상용·관광 목적 방문객 지위는 즉시 상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