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외모 중심의 배우자 선택으로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직장인의 뼈아픈 후기와 조언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기업에 입사해 자가를 마련한 뒤 30여 차례의 소개팅 끝에 가장 외모가 뛰어난 상대와 연애 1년 만에 결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외모가 주는 만족감은 수개월에 불과했고 극심한 성격 차이와 생활 방식의 충돌이 이어졌다. 배우자는 음식 냄새에 지나치게 예민해 집 안 취사를 꺼렸으며, 지속적인 부부 관계 거부와 결혼 직후 퇴사로 인한 경제적 갈등까지 겹쳤다.
1년간의 잦은 다툼과 부부 상담, 1년간의 각방 생활 끝에 글쓴이는 3개월간 이혼을 요구하며 법적 분할 의무가 없는 재산의 절반을 넘겨주고 합의 이혼을 마쳤다. 월 500만 원 상당의 소득에도 3년간 모인 자산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은 작성자는 과거 인성과 생활 태도가 훌륭했던 상대를 외모 기준 탓에 놓친 기억을 되짚었다.
작성자는 후배들을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 6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감정 기복이 적고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한 성격, 둘째는 식당이나 마트 직원 등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는 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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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사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부지런함, 소득 수준보다 중요한 저축 및 소비 통제력 등의 경제관념,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를 가꾸는 건강 및 생활 습관 관리 능력, 애정을 안정적으로 주고받으며 갈등을 대화로 푸는 정서적 안정성을 꼽았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파민 중심의 연애와 일상을 공유하는 결혼 생활의 차이를 명확히 짚었다", "외모보다 인성과 생활 태도가 장기적 관계를 좌우한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파경의 원인을 일방적으로 상대 탓으로 돌리기보다 양측의 소통 방식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