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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서 닭갈비 시켰다가 바가지 썼어요"

'메뚜기도 한철 장사'라는 마인드로 장사하는 일부 비양심 식당들이 봄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메뚜기도 한철 장사'라는 마인드로 장사하는 일부 비양심 식당들이 봄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벚꽃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식당의 상술 때문에 기분이 상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울산 언양 작천정에 간 A씨는 인근 식당을 찾았다. 주문서에도 가격표가 없어 질문하니 "주문하면 가격을 알려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대목이라 비싸게 팔 거라는 예상은 들었지만 그럭저럭 먹을 양은 될 거라는 설명에 2만5천원짜리 춘천닭갈비를 시켰다.

 

그러나 막상 받아본 음식의 양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불판보다 훨씬 조그마한 접시도 다 채우지 못할만큼 소박했던 것이다.

 

어이없는 마음에 음식을 노려보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문제 있냐"고 물어왔다. 

 

A씨가 "양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 따지니 직원은 "여기 천막 식당은 전부 그렇다. 다른 곳들과 협의해서 정한 금액과 양이다"라고 말했다.

 

당당하게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을 거부하고 금액과 양은 실망스러운데다 '우리끼리 담합한 결과이니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뻔뻔한 태도는 A씨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이런 식당들이 축제를 망치는 1등 공신이다", "보는 내가 더 화난다", "또 오게 만들 생각은 안 하고 뜯어먹을 생각만 하다니"라며 공분했다.

 

축제철을 노리는 악덕 바가지 식당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관련 규제 마련과 업주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