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던 중 예비 시누이로부터 심야에 직업 자격 증빙을 요구받고, 이를 방관한 남자친구의 태도로 파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2개월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부모님 식사 자리를 마치고 다음 달 동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둘째 누나가 술자리 도중 전화를 걸어 직업의 진위를 의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당시 둘째 누나는 술자리 동석자들과 함께 "만나는 사람이 진짜 간호사가 맞느냐, 간호조무사 아니냐"며 A씨와 남자친구를 조롱하는 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남자친구가 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그렇다면 대학교 졸업증명서와 간호사 면허증을 지금 당장 보여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야간 근무 중 뒤늦게 이 사실을 전달받은 A씨는 심야 시간에 서류 확인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의 반응에 깊은 모욕감을 느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관계 보호를 위해 둘째 누나에게 명확히 선을 그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남자친구는 사흘 동안 아무런 입장도 전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이후 둘째 누나가 보낸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에도 대응하지 않고 갈등을 회피했다.
A씨는 "가족 간 절연을 원한 것이 아니라 향후 배우자가 될 사람으로서 선을 그어주길 바랐으나, 상처받는 상황에서도 방관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회의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의 무례함 자체보다 중간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배우자의 회피형 성향이 더 치명적이다", "결혼 전에 문제를 발견한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남자친구의 대처 미숙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