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빨간불인데 어쩌나"... 횡단보도 갇힌 노인 보고 오토바이 세운 배달기사

대구의 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거동 불편 노인을 도운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배달기사님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대구 동구 반야월의 한 거리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영상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담겼다. 노인이 길을 건너던 중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서 위험한 순간이 연출됐다.


배달 중이던 오토바이 기사는 이 모습을 보고 즉시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기사는 노인의 곁으로 다가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수 있도록 함께 걸었다. 노인을 안전하게 건너편까지 안내한 뒤에야 기사는 다시 배달길에 올랐다.


노인은 걸음이 느리고 다소 불편해 보였지만, 배달기사는 서두르는 기색 없이 노인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동행했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도 노인이 횡단보도를 완전히 건널 때까지 멈춰 기다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배달기사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할아버지 곁으로 다가갔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때까지 함께한 뒤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복 받을 거다", "인성이 바른 분이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기사님껜 빠른 배달이 중요했을 텐데 사람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훌륭하다", "견인차 기사님도 충분히 먼저 갈 수 있는데 기다려주시네", "인간미가 느껴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