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고위공직자 73명 재산 공개... 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 465억으로 1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 현황을 공개한 가운데,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465억 5천만 원으로 이달 재산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취임, 승진, 퇴임 등 다양한 이유로 변동된 공직자들의 재산 현황을 투명하게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현직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인 박 단장은 본인과 부모 명의로 총 465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origin_취재진질문듣는박혜진신임단장.jpg박혜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5.28/뉴스1


이 중 상당 부분은 부모의 재산으로, 부친이 서울 강남구와 동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356억 3천만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단장 본인의 재산은 16억 6천만 원 상당이었으며, 8억 7천만 원의 금융채무도 함께 신고했다.


재산 순위 2위에는 김성균 서울대 치과병원장이 올랐다. 김 병원장은 128억 1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대부분이 부동산 자산이었다.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68억 5천만 원 상당이었고,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주상복합도 37억 5천만 원 상당으로 공개됐다.


3위는 김영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그는 83억 8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교수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예금 47억 5천만 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서울 중구와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 29억 8천만 원 상당도 부부가 공동으로 보유했다.


정부 부처와 국무총리실 인사들의 재산 현황도 공개됐다. 나승철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은 서울 강동구 아파트 15억 5천만 원 상당을 포함해 총 27억 7천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origin_인사말하는이스란1차관.jpg이스란 전 보건복지부 1차관 / 보건복지부


권혜린 국무조정실 국토공간대전환 정책실무추진단 기획총괄정책관은 세종시 아파트와 빌딩 등 부부 합산 37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21억 원 상당의 금융 및 건물 임대 채무를 합쳐 총 20억 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방승찬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117억 4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신성환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69억 7천만 원, 김언종 전 한국고전번역원장이 65억 1천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스란 전 보건복지부 1차관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 21억 9천만 원 상당을 포함해 47억 1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명구 전 관세청장은 엔비디아 주식 등 가족 명의 증권 5억 6천만 원을 포함한 13억 2천만 원의 재산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