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하는 '기억의 숲' 완공됐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이 완공됐다.

 

4일 전남 진도군은 지난해 4월 진도군 팽목항 인근의 부지에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해 오는 9일 완공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기억의 숲'에는 세월호 참사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304그루를 심었다. 

 

또 희생자 추모 공간인 '기억의 벽'을 세워 희생자 304명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가족과 친구가 작성한 메시지를 새겼다. 

 

기억의 벽은 꼭지점의 높이가 세월호 총 탑승객수를 의미하는 476cm, 평면의 높이는 총 생존자를 의미하는 172cm로 만들어졌다. 

 

오는 9일 열릴 완공식에는 추모공연과 기억의 숲 해설, 제막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팽목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에 제안해 이뤄졌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