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거동 불편한 승객이 용변 실수... 휴게소 들른 버스기사, 직접 씻겨줬다

경남 양산의 한 카페 운영자가 목격한 따뜻한 미담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A 씨는 스레드를 통해 연휴 기간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다녀오던 중 고속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을 공유했다.


당시 버스에는 지팡이 없이는 걷기 힘든 50~60대로 보이는 하체 불편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승객은 용변을 참지 못해 좌석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버스 기사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오물이 묻은 승객을 직접 씻겼다. A 씨 역시 이 상황을 보고 돕기 시작했다.


A 씨는 휴게소 근처 매장에서 새 바지를 사와 기사와 함께 승객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을 도왔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승객이 버스에 다시 오를 때는 우산을 받쳐주기도 했다.


A 씨는 "기사님이 정말 대단하셨다"며 "끝까지 싫은 표정 하나 짓지 않고 직접 승객을 씻긴 뒤 좌석까지 깨끗이 정리하고 방석도 새로 깔아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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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는 바지 값을 자신이 내겠다고 제안했으나 A 씨는 이를 거절했다. A 씨는 "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도 멋지시고 도와주신 분도 훌륭하시다", "평생 복 받으실 것 같다", "운행 일정이 늦어졌을 텐데 침착하게 대응한 기사님과 묵묵히 기다려준 다른 승객들도 훌륭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동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