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통영시 곳곳을 위협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한 섬마을에서 주민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3분경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로 60대 여성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은 피해자 A씨가 자택 화장실에서 하체가 토사에 깔린 채 매몰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영해경
해경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합동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구조대는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작업 끝에 A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양쪽 다리 골절 의심 증상과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통영해경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급경사지 주변 접근을 삼가고, 위험 징후 발견 시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