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논란됐던 1만6000원짜리 워터파크 '떡볶이 세트', 실제 원가 계산해 봤더니...

경기도 소재 워터파크에서 판매한 1만6000원짜리 떡볶이 세트의 실제 재료 원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음식 원가 분석 전문 유튜버가 직접 계산한 결과, 재료 원가율이 1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구독자 98만명을 보유한 음식 원가 분석 채널 '제로비'는 자신의 유튜브에 '논란의 워터파크 떡볶이의 재료원가는?'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1.jpg유튜브 '제로비'


이 영상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워터파크 떡볶이 세트의 실제 원가를 분석하는 내용을 담았다.


논란의 발단은 자녀들과 경기도 한 워터파크를 방문한 A씨가 올린 SNS 게시물이었다. 


A씨는 시설 내 식당에서 구매한 '치즈스틱과 떡볶이 세트' 사진을 공개했다. 1만6000원짜리 이 메뉴는 가래떡 두 줄, 꼬치어묵 2개, 치즈스틱 1개로 구성돼 있었다.


A씨는 "키오스크 사진에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다. 비싸긴 했지만 워터파크라는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워터파크라고 해도 이 정도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바가지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제로비는 논란이 된 메뉴를 재현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유사한 재료를 구입했다. 


45654.jpg유튜브 '제로비'


그는 사진을 분석해 가래떡 각 13.75cm, 치즈스틱 9.17x4.95cm(가로x세로), 꼬치어묵 30cm(꼬치 길이 기준), 그릇 지름 22cm 등의 사양을 측정했다.


떡볶이 소스와 치즈스틱을 조리할 때 사용되는 기름까지 모두 포함한 원가 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떡볶이(소스 포함) 537.4원, 꼬치어묵 872.5원, 치즈스틱 972.7원으로 총 재료 원가는 2418.9원이었다. 판매가 1만6000원과 비교하면 재료 원가율은 15.1%에 그쳤다.


제로비는 "보시다시피 재료 원가율이 다소 낮은 편"이라면서도 "워터파크라는 상권의 특수성상 입점 판매 수수료로 20~40%를 지불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매장처럼 재료 원가율 30%를 맞추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떡이라도 좀 잘라서 넣고 양배추로 양을 채웠다면 여기까지 말이 나오진 않았을 것", "메뉴에 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2123.jpg유튜브 '제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