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보츠와나 북부 수로에서 관광객들이 탄 스피드보트가 야생 하마의 추격을 받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촬영된 영상에는 캠프 간 이동 중이던 관광객들의 보트를 향해 하마가 갑자기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마는 물살을 빠르게 가르며 보트 뒤를 바짝 따라붙었고, 여러 차례 거대한 몸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 톤(t)에 달하는 몸무게를 가진 수컷 하마는 육지에서는 느릿느릿 온순해 보이지만, 물속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인스타그램 'oznurzer'
이날 하마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판단했는지 맹수처럼 돌변해 보트를 뒤집을 기세로 추격했다.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당시 가이드는 하마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보트 속도를 늦췄다. 하지만 하마가 계속해서 따라오자 안전을 위해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운항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긴박했던 추격전은 다행히 사고 없이 끝났다. 하마는 영역 침범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습성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어, 수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