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고종 독살 어의 핏줄, 더럽다"...하영 '친일파' 증조부 논란에 소환된 13년 전 소름 돋는 성지글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13년 전 온라인 고백글 재조명


배우 하영(33·안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온라인에 올라온 한 고백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2013년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익명이니깐 고백한다'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증조할아버지가 고종황제 독살 의심 어의다"라고 밝혔다.


하영이 밝힌 '고종 진료 의사' 증조부, 이완용 목숨 구한 의료진이었다하영 / 뉴스1


작성자는 "나는 4년 전 처음 알게 됐다. TV에도 나왔다. 그냥 짧게 이름만"이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우리집 잘 산다. 나도 잘 모르는데 대대로 잘 살았다고 들었다"고 썼다. 또한 "일제 때도 별 탈없이 잘 산 거 보면 증조할아버지를 시작으로 할아버지도 친일했겠지. 존X 더럽다. 내가 이 집에서 태어난게"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영은 지난해부터 방송 출연 때마다 증조부 이야기를 언급해왔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최초로 개원한 인물이다. 그러나 일본인 아내를 두었으며,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는 안상호의 가족 전체를 일선동체의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일선동체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민족 정체성을 말살하고 일본식 생활양식을 정착시키려는 용어다.


13년 전 게시글에 언급된 "4년 전 TV에 나왔다"는 내용은 2009년 8월 15일 방송된 KBS '역사스페셜'을 가리킨다.


이 프로그램은 고종황제 죽음의 진실을 다뤘으며 안상호가 거론됐다. 방송에서는 "민병석 및 윤덕영이 총독부 대관과 모의해 안상호에게 명하여 독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유언비어가"라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처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을 확인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