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키워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로부터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미국 최고의 CEO에 올랐다.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26 최고의 CEO 50인'에서 황 CEO는 임직원 지지율 9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번 순위는 기업 제출 자료나 외부 전문가 평가를 배제하고, 실제 재직 직원들이 작성한 익명 평점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황 CEO의 이번 성과는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기업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1993년 황 CEO가 공동 창업한 엔비디아는 당초 PC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황 CEO는 GPU가 대규모 병렬 연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일찍이 파악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젠슨 황 / 뉴스1
이 같은 선제적 투자 전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빛을 발했다. 챗GPT 등장 이후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개발 경쟁이 가열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엔비디아의 GPU는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정상에 섰다.
기업 성과 외에 수평적이고 신속한 조직 문화 구축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황 CEO는 복잡한 보고 체계를 줄이고 조직 내부에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유연한 경영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프랜차이즈 세차업체 퀵쾍카워시와 의료기기 제조사 스트라이커의 CEO가 각각 지지율 93%를 얻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1000명 이상을 고용한 미국 기업 가운데 최근 1년간 최소 75개 이상의 검증된 평점을 획득한 업체를 대상으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