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생활을 이어가며 용돈을 아껴 쓰고 임신 중에도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음에도, 남편의 끊임없는 금전적 압박과 돈타령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20대 임산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20대 중반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현재 임신 16주 차에 접어들었다. A씨는 연애 시절 남편의 검소하고 확실한 경제관념이 마음에 들었으나, 아이가 생긴 이후 남편의 금전적 부담감이 과도해지면서 갈등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현재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0만 원인 방 2개짜리 소형 평수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두 사람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월급 차이는 약 30만 원 수준이다. A씨는 한 달 용돈 20만 원, 남편은 30만 원을 각각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적금을 납입하는 등 긴축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A씨는 출산 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을 포기하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니는 직장이 소규모인 탓에 출산 후 2주 만에 조기 복귀할 예정이며, 아이가 어린이집에 입학할 때까지는 시어머니에게 월 200만 원을 지급하고 양육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일상생활에서의 절약 노력도 이어졌다. A씨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집밥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며 한 달 식비를 10만 원 선에서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남편의 도시락을 싸주기도 했다. 임신 중 먹고 싶은 음식이 생겨도 남편의 돈타령에 눈치가 보여 별도로 요청하지 않고 본인의 개인 용돈 20만 원 내에서 스스로 해결했다.
A씨는 나이가 아직 어리고 임신 중이라 예민해진 탓일 수도 있겠지만, 남편의 지속적인 금전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현명하게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구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월세 거주와 출산 후 2주 만의 복귀, 산후조리원 미이용 등 이미 과도할 정도로 절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돈타령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달 식비 10만 원과 용돈 20만 원으로 생활하는 임산부에게 부담을 주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