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돌봐주던 친구 강아지가 초콜릿 먹어 응급실행"... 40만원 병원비, 누가 부담하나요?

친구가 맡긴 반려견을 돌보던 중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이 발생해 40만원이라는 병원비를 지출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병원비 친구한테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자 A씨는 친구의 부탁으로 열흘간 강아지를 돌보고 있었다. A씨는 이틀 전 새벽 주방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확인했더니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잠들어 있던 A씨가 늦게 발견한 탓에 강아지는 이미 초콜릿 3분의 1 가량을 섭취한 뒤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급히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강아지를 데려가 구토 유발 처치와 엑스레이 촬영을 받았고, 병원비로 약 40만원이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친구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강아지 상태가 호전된 사실까지 알렸다. 그러나 친구는 병원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친구로부터 강아지에게 식탐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식탐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사료와 간식은 친구의 지시대로 급여했다고 설명했다.



초콜릿은 서랍 안에 보관했는데 강아지가 어떻게 꺼내 먹었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밤에는 거실 에어컨 바람이 침실로 들어오도록 방문을 살짝 열어두고 선풍기를 틀어뒀는데, 그 틈에 강아지가 주방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혼자 부담하기엔 금액이 만만치 않지만 친구에게 병원비를 요청했다가 관계가 틀어질까 우려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료로 봐줬다면 전액 부담해야 하지만 무료로 봐준 거라면 최소한 절반은 받는 게 맞다. 공짜로 돌봐주면서 병원비까지 전부 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관계가 상할까 걱정된다면 차라리 말하지 마라. 이미 서먹해진 상태에서 돈 얘기 꺼내면 완전히 끝날 수 있다", "친구가 먼저 병원비를 물어본다면 계속 친구로 지내고 아무 말 없으면 관계를 정리하는 게 낫다", "아무 말도 안 하는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니다. 반이라도 요청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