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안양시, 과거 '독립운동가' 소개글 비공개 처리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친일 논란이 확산되면서 안양시가 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던 과거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양시 측은 최근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을 파악한 뒤 관련 게시물에 대한 비공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2020년 안양시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콘텐츠다. 당시 안양시는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규정하고 그의 생애와 활동 내역을 상세히 다뤘다. 게시물 내용에는 안상호가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포함됐다.


하지만 안상호의 과거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안양시는 해당 게시물을 차단했다. 현재 게시물 링크에 접속하면 '비공개 게시물입니다'라는 메시지만 확인된다.


2026-08-12 13 52 24.jpg뉴스1, 안양시 블로그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은 증손녀 하영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서 촉발됐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설립했으며 고종 황제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인물이 안상호로 확인되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활동이 재조명됐다.


논란의 핵심은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안상호의 이름이 기재된 기록이다. 하영 소속사는 초기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이후 역사적 기록의 존재를 확인하고 입장을 번복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논란으로 하영은 넷플릭스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 일정 중 예정됐던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연예 활동에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