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충남 서해안 재선충병 비상 국비 200억 요청

충남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가파르게 확산하자 충남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방제 작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와 함께 집단 피해 지역을 묶어 연중 방제가 가능한 특별 방제구역을 확대해 달라고 산림당국에 요청했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늘(12일)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났다. 홍 부지사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를 설명하고, 내년도 방제 사업에 쓰일 국비 200억 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등 3개 시·군을 특별 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사진제공=충남도


현재 도내에서는 태안군만 특별 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당 구역으로 확정되면 계절 제한 없이 연중 방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염목을 신속하게 처분할 수 있다.


충남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총 13만 9922그루다.


지역별로는 태안군이 3만 4783그루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 3만 1751그루, 청양군 3만 1717그루, 서천군 3만 1427그루 순이다. 이들 4개 시·군의 피해 규모는 12만 9678그루로 도내 전체 감염목의 92.7%를 차지한다.


충남도는 감염목 伐採(벌채)와 예방나무주사 투여, 수종 전환, 매개충 방제를 위한 드론 살포 등 방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도 차원의 광역 방제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산불과 산사태, 재선충병 등 3대 산림 재난을 전담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의 도내 유치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를 통해 미세한 재선충이 침투하며 발생한다.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이 막혀 잎이 붉게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현재 치료약이 없어 감염목 제거와 예방주사 등 초기 차단이유일한 방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