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헬멧 없이 무번호판 오토바이 몰던 10대, 경찰 추격 중 숨져

경기 양평군에서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하던 고등학생이 주차 차량을 충돌하며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도로에서 고등학생 A군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충돌했다.


A군은 사고 충격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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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A군이 순찰 중이던 경찰의 정차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양평경찰서 교통과 소속 경찰관은 순찰차를 운행하던 중 A군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운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관은 "우측에 정차해달라"는 정차 명령을 내렸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하고 편도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500m를 질주하며 순찰차와 추격전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추격을 멈추고 속도를 줄였지만 A군은 계속해서 약 500m를 더 달렸고, 최초 정차 명령 지점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순찰차를 몰았던 경찰관이 사고 참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양평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