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목 없는 개' 희귀 질환 유기견, 입양 후 반전 일상 공개

희귀 질환으로 '목이 없는 개'로 불리는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나 반전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9세 아메리칸 폭스하운드 종 '쿠퍼'는 천성적으로 척추 길이가 정상보다 훨씬 짧은 희귀 유전 질환인 '단척추 증후군(Short Spine Syndrome)'을 앓고 있다.


피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쿠퍼는 척추뼈가 축소되거나 융합돼 마치 목이 아예 없는 것 같은 외형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수십 건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문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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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는 약 1세 때 미국 버지니아 주 도로변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귀 진드기와 진드기 감염, 발 부위의 심한 상처, 만성 영양실조 등으로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다. 보호소로 옮겨진 쿠퍼는 임시 보호 가정을 거치며 보살핌을 받았다.


임시 보호를 맡았던 가족은 쿠퍼의 건강이 회복되고 밝은 성격을 보여주자 정식 입양을 결정했다.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행동 범위나 움직임에 다소 제한이 있지만, 쿠퍼는 다른 건강한 개들과 마찬가지로 집 안팎을 누비며 입양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보호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퍼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신체 장애나 희귀병을 가진 유기 동물도 적절한 입양과 관리만 받으면 충분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쿠퍼의 사연이 알려진 후 인터넷상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