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호기심에 콧구멍에 달팽이 넣은 3살 아기 기도 폐쇄 직전... 전신마취 후 수술

중국에서 세 살배기 아이가 호기심에 콧구멍 속에 달팽이를 넣었다가 수술을 받고 제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가 불편함에 코를 손으로 계속 파면서 달팽이가 기도 근처까지 밀려 들어가 자칫 기도가 막힐 뻔했다.


12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샨시성 시안에 사는 세 살 여아 우우(가명)는 지난 30일 코 통증과 울음을 그치지 않아 시안시 중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검사한 결과 오른쪽 콧구멍 깊은 곳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아이는 콧속에 들어간 달팽이를 빼내려고 손가락으로 코를 계속 파헤쳤고, 이 과정에서 달팽이가 콧구멍 뒤쪽 깊숙한 곳까지 밀려 들어갔다. 아이가 어리고 진료에 협조하기 어려운 데다 달팽이가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커 의료진은 전신마취 후 내시경 수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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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내시경 장비로 콧속에서 꺼낸 물체는 어른 손톱 크기만 한 살아있는 달팽이였다. 달팽이 표면의 단단한 껍데기와 마찰하면서 콧속 점막이 일부 손상됐으나, 달팽이가 기도로 넘어가기 전 제거해 질식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이는 수술 후 안정을 찾고 회복 중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영유아의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집에서 면봉이나 핀셋으로 무리하게 꺼내려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물질이 깊지 않은 곳에 있다면 반대쪽 콧구멍을 막고 코를 세게 불게 하는 것이 안전하며, 배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3~6세 아동은 호기심으로 장난감 부품이나 콩, 종이 뭉치 등을 코나 귀에 넣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아이가 한쪽 코로만 숨을 쉬거나 냄새나는 콧물이 나오는 경우 이물질 삽입을 의심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