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투표용지 대란' 잠실4동 원인 밝혀졌다... 선관위, 거소투표자 76배 부풀려

지난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 잠실4동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예측치 보고로 빚어진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JT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표 종료 1시간을 앞둔 시점에 잠실4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바닥나면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파트 단지에는 투표용지 부족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한 결과 송파구 선관위는 잠실4동의 거소투표 예측 인원을 1,531명으로 서울시 선관위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소투표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하는 제도다. 그런데 실제 거소투표자는 20명에 그쳤다. 예측치가 실제보다 76배나 부풀려진 셈이다.


origin_송파선관위거소투표자77배뻥튀기보고…합수본실무자입건.jpg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져 개표가 미뤄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6.6.5 / 뉴스1


선관위는 거소투표 대상자 수를 전체 선거인 수에서 빼고 투표 당일용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잠실4동에는 필요량보다 약 1,500장이나 적은 투표용지가 준비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게 선거 공보물을 전달하기 위해 이들을 거소투표자 수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합수본은 선거 관리를 부실하게 한 송파구 선관위 선거 담당관과 계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사무국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