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이완용 간 스퀴시 주네요" 광복절 '매국노 조롱' 팝업 카페 열린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행적을 해학적으로 비판하는 독특한 팝업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역사 크리에이터 모임인 '이순신사랑단x세종대왕사랑단'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역 인근 옥바 카페에서 '매국노 조롱잔치' 팝업 카페를 운영한다. 광복절의 역사적 뜻을 기리는 동시에 친일 매국 행위를 풍자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이번 행사는 그간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관련 기념 카페를 제작해 온 청년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사진 이순신사랑단x세종대왕사랑단사진 이순신사랑단x세종대왕사랑단


행사에서 판매되는 기획 상품과 음료는 민감한 역사 팩트를 다루는 만큼 의친왕기념사업회의 사전 검수를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서사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고종 황제가 즐기던 가배를 재해석한 '가배리카노'를 비롯해 '815라떼', 오미자 음료 '왜군 블러드 레드', '매국노대추풍낙엽차', '용감무쌍화차' 등을 판매한다.


역사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굿즈도 출시한다. 거북선 모양의 클릭어, 세종대왕 문구 아크릴 키링, 조선 장수기 안경닦이, 독립운동 테마 스티커 등이 구성됐다.


가장 시선을 모으는 상품은 대표적 매국노 이완용의 간을 형상화한 스퀴시 장난감이다. 주최 측은 일제에 나라를 넘긴 행태를 빗대어 간 모양의 굿즈를 기획했다.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인물의 얼굴 대신 간 형태를 채택했다.


음료와 디저트 이용객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음료 구매자에게는 기념 종이컵과 코스터, '친일파 제거 능력 검정 시험지'를 전달한다. 디저트 구매자에게는 '친일파 척결', '대한독립 만세', '매국노 OUT' 문구가 담긴 배지 3종을 제공한다.


주최 측은 B급 정서와 해학을 접목해 청년층이 역사 이슈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나 기업이 다루기 어려운 친일 청산 주제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공론화한다는 의도다. 행사 장소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맞은편에 있는 만큼 역사관 방문과 연계한 광복절 나들이 코스로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