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 마감 시간을 놓친 승객들이 활주로로 뛰어들어 이륙 중인 여객기를 막아서는 황당한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 여성 승객 2명이 난입해 출발 준비 중이던 아에로플로트 여객기를 세우려 시도한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성들은 손가방을 들고 활주로 내부로 걸어 들어간 뒤, 후진하며 움직이던 여객기 조종사를 향해 멈추라며 손을 세차게 흔들었다. 정해진 탑승 수속 시간에 늦어 비행기를 놓치게 되자 제한구역을 무단 진입해 직접 항공기를 막아선 것이다.
X 캡처
현장을 목격한 공항 직원이 즉시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하고 제지에 나섰으나, 이들은 오히려 직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난동을 부리던 여성들은 결국 현장에 출동한 공항 보안 요원들에게 제압당해 활주로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들은 예정된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채 항공권을 재예매했다.
현지 법에 따르면 활주로 무단 침입 등 위반 행위에 대해 최소 45파운드(약 8만6000원)에서 국제선 관련 위반 시 최대 260파운드(약 48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지난 5월에도 탑승을 놓친 남성 승객이 활주로로 뛰어들어 이륙 중인 비행기를 막아섰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