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의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육군 6사단 남모 상병 폭행 및 강제추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갖은 군인권센터는 “수사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남모 상병은 피해자인 김모(21) 일병의 엉덩이에 자신의 성기를 비비고, 김 일병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게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센터는 “6사단 헌병대는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봐주기식 수사를 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남 상병을 즉시 구속하고, 수사 및 기소를 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단으로 이첩해야 한다.”면서 “사건 축소 은폐에 가담한 6사단 헌병대장 및 수사관에 대해 보직 해임과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상병은 같은 부대 후임병의 배 등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지난 13일 입건되어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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