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싱가포르 서부 대표 쇼핑몰 상권에 2호점을 연달아 출점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부 관문인 공항 상권에 첫발을 디딘 지 불과 반년 만에 도심형 초대형 쇼핑몰로 영역을 넓히며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롯데리아는 싱가포르 서부 지역의 핵심 거점인 초대형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내에 약 60평(198㎡), 70석 규모의 2호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동부 주얼 창이 공항에 1호점을 선보인 이후 약 6개월 만에 거둔 가시적인 성과다.
2호점이 들어선 주롱포인트몰은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교통과 쇼핑의 중심지로 꼽혀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싱가포르 쇼핑몰 주롱포인트몰에 오픈한 롯데리아 2호 매장 오픈에 현지 고객들이 매장 주문을 위한 대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 사진 제공 = 롯데GRS
이번 2호점 개점을 위해 롯데리아는 싱가포르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문화·종교적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했다.
먼저 다양성이 공존하는 현지 식문화를 고려해 주요 버거류와 치킨류 등 핵심 원재료 전반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발달된 아침 외식 문화와 서부 상권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아침 전용 조식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길거리 토스트를 모티브로 자체 개발한 'K-오믈렛 버거' 3종은 한국식 계란 패티를 핵심으로 내세워 롯데리아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K-푸드의 매력을 버거 형태로 구현해 냈다.
이번 확장 과정에서 빛을 발한 것은 인접국 간 체계적인 공급망관리(SCM) 구축이다. 롯데리아는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이미 말레이시아 매장을 개점하며 개발하고 검증을 마친 핵심 원재료를 싱가포르 매장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원재료 조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과 물류 부담을 줄여 경영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는 매장 확장과 더불어 종교·문화적 공통점을 살린 효율적 공급망 확보까지 이루어내며 롯데리아의 동남아 시장 안착에도 한층 푸른불이 켜졌다.
롯데GRS 관계자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 1호점 올해 초 오픈 이후 도심 쇼핑몰 출점 확대로 동부에 이어 서부 지역으로 브랜드 확장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해 롯데리아만의 K-버거 외식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