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도중 뇌출혈로 쓰러졌던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할 가능성이 0.00084%에 불과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자신의 회복을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표현한 민 전 의원은 앞으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민경욱TV'에 공개한 영상에서 "(2022년 겪은) 급성 폐렴과 코로나19, 최근 발병한 뇌출혈과 지주막 염증을 모두 겪고도 후유증 없이 회복할 확률을 합치면 0.00084%"라고 말했다.
다만 민 전 의원이 제시한 수치의 구체적인 산출 근거나 의료진의 판단은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회복을 종교적 소명과 연결했다. 그는 "이건 하나님이 나를 살리신 것"이라며 "6년 반 전 명령한 소명을 후회 없이, 불평 없이 다했으니 살려주겠다고 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할 일이 많으니 지금 죽으면 안 된다고 하신 것"이라며 2020년 총선 이후 이어온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 전 의원은 2020년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개표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22년 민 전 의원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럼에도 민 전 의원은 최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해진 일을 거론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민 전 의원과 함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인사들도 그의 회복을 종교적 의미로 해석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민 전 의원을 병문안한 사진을 올렸다.
전씨는 "부정선거에 맞서 선두에서 싸워온 우리의 영웅 민경욱 의원의 완전한 회복은 기적"이라며 "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더 큰 사명을 감당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와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