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데뷔 두 달 앞두고 잠적했던 일본인 아이돌 연습생, 사기 혐의로 결국 검찰 송치

데뷔를 두 달 앞두고 잠적한 일본인 연습생이 검찰 송치됐다. 소속사와 이중 계약을 체결한 뒤 5,7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일본인 연습생 A(29)씨를 지난달 2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도 국내에 머물고 있다.


4d6fa77b-471b-4878-bfe2-b55495ac16b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데뷔를 앞둔 시점에 "신뢰 관계가 붕괴했다"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연락을 끊었다.


당시 그룹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고 음원과 멤버 프로필까지 외부에 공개한 상태였다. A씨의 돌연 잠적으로 해당 그룹은 5인 체제로 재편성돼 데뷔했다.


소속사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른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자사와도 몰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 소속사 측은 이를 근거로 지난 3월 A씨를 고소했다.


gmk670o7352q6vjljne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소속사가 산정한 피해액은 약 5,743만 원이다. 여기에는 A씨를 위해 지출한 트레이닝 비용과 노래·안무 제작비, 녹음비, 뮤직비디오 촬영비, 숙소 임대료, 식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고소 접수 직후 A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고, 수사 끝에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