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기소... 10년 지기와 공모

부산지검이 지난해 6·3 지방선거 당시 피습 사건을 조작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공모자를 구속 기소했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오상연 부장검사)는 31일 정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헬스 트레이너 A씨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과 상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8시께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허위 피습 사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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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중이던 정 전 후보에게 A씨가 음료를 투척하는 방식으로 자작극을 벌였다. 정 전 후보 측은 당시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으며,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범행 전 통화 기록이 확인됐다. 또 A씨가 일하던 헬스장에서 범행을 계획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포착되면서 자작극 의혹이 사실로 굳어졌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라는 주장과 달리 약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였다. 범행 목적은 정 전 후보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선거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번 자작극이 정 전 후보의 계획과 구체적인 지시 아래 진행됐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 혐의를 정 전 후보에게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