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너무 덥거나 춥거나"... 공항철도, '냉방 민원' 급증하자 기관사 직접 투입시켜 점검

공항철도가 급증한 냉방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사들을 직접 열차 객실에 투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28일 공항철도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 일반열차 객실에 기관사들을 투입해 냉방 상태와 승하차 환경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관사들은 이용객 집중도가 높은 계양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호차별로 분산 배치돼 열차에 탑승했다. 이들은 승객 밀집도를 확인하고 객실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체감 온도 차이를 조사했다.



인사이트공항철도


공항철도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냉방 관련 민원은 총 76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8건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민원 유형을 살펴보면 '덥다'는 의견이 485건으로 전체 냉방 민원의 64%를 차지했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이 냉방 민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구간별 민원 분포를 보면 출근 시간대에는 서울 방면 검암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에서, 퇴근 시간대에는 인천 방면 홍대입구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에서 '덥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일부 시간대와 구간에서는 '춥다'는 민원도 접수돼 외부 기온과 승객 밀집도, 운행 시간대 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냉방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공항철도


공항철도는 이와 함께 출입문 끼임 관련 민원도 분석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출입문 끼임 민원 5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1%가 출퇴근 시간대와 이용객이 많은 도심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근 시간에는 서울 방면 열차에서, 퇴근 시간에는 인천 방면 열차에서 끼임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혼잡 시간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지용 공항철도 운행관리본부장은 "냉방이나 출입문 끼임 등과 관련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발생 시간과 구간, 열차와 승강장 여건별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