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사용 사실을 자백하며 경찰 자수 의사를 밝혀 방송가에 충격을 던졌다. 수십억 원대 세금 체납과 동료 BJ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차용한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철구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겠다"며 "재작년부터 도박을 했고 사채도 썼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철구는 도박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일주일에 10억 원 이상을 쓰면서 도박을 했다"며 "원래는 제 돈으로 했어야 했는데 감당이 안 되다 보니 큰손에게 불법 사채를 썼다"고 고백했다. 이어 "돈을 빌리고 다음 주에 이자를 더 얹어 갚겠다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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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의 재정 상태는 세금 문제로 더욱 악화됐다. 그는 "부가가치세가 60억 원 정도 나왔다"며 "계좌까지 압류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주변 BJ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빌렸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가 23억 원을 빌려줬고 일부는 갚았다"며 "짭구도 20억 원을 빌려줬고 인호도 선뜻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철구는 상장사와의 계약 무산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큰손의 소개로 상장회사와 계약을 맺었고 20억 원을 무이자로 1년 동안 빌려주기로 했다"며 "7월 24일 돈이 들어오기로 했는데 결국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구는 해당 자금을 받지 못하면서 방송 콘텐츠에 참여하는 여성 BJ들의 정산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을 구하려고 3일 동안 뛰어다녔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다"며 "정산이 미뤄지면서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불법 원정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를 쓴 것도 사실이다"며 "경찰에 자수하고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을 갚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철구의 발언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이다", "결국 돌려막기의 끝이 이렇게 됐다", "자수하겠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 "불법 도박과 사채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이번 내용은 철구 본인의 방송 발언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사용 여부 및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