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속에서도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28일 아고다가 올해 1~6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도쿄였다.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뒤를 이었고,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등 일본·베트남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삿포로,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푸꾸옥, 대만 타이베이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다낭 / gettyimagesBank
순위권 가운데서는 베트남 푸꾸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푸꾸옥은 숙소 검색량이 전년보다 13% 늘며 9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은 '키스 오브 더 씨', '심포니 오브 더 씨' 등 멀티미디어 공연과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인 '혼똔섬 케이블카', 대형 테마파크 '빈원더스 푸꾸옥'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썬푸꾸옥항공의 인천-푸꾸옥 노선과 진에어의 부산-푸꾸옥 노선이 새로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하이는 숙소 검색량이 1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4만 7500명에 달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중국 상하이공항그룹(AVINEX)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지방공항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아고다
알렉스 박 한국 지사장은 "아고다의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2026 Travel Outlook Report)'에 따르면 대한민국 응답자의 39%가 올해 해외여행을 더 자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며 "이번 상반기 데이터는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인근 여행지부터 열대 휴양지까지 더욱 다양한 여행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를 통해 여행 접근성을 높이고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하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