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태국 방콕서 상의 탈의하고 난동 부린 50대 한국인 체포

태국 방콕 번화가 도로 한복판에서 상의를 벗은 채 교통정리를 하며 난동을 부린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수년간 태국에 불법 체류해 온 사실까지 함께 드러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콕 소이 통로 지역 도로에서 한국 국적 남성 A씨(51)가 왕복 도로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짓하며 교통을 통제하려 시도했다.


A씨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검은색 반바지와 운동화만 착용한 채 무작정 차도에 진입했다.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놀란 운전자들이 서행하거나 차량을 우회하면서 도로 일대에는 일시적으로 큰 혼선이 빚어졌다. 이후 A씨는 길가 교통콘에 걸려 있던 흰 셔츠를 집어 입은 뒤 인도로 이동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이나 추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ISI20260728_0002197738_web (1).jpg태국 방콕의 한 도로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교통정리를 벌이고 있는 한국인 남성의 모습이다 / 틱톡


인근 주민과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A씨가 평소 근처 식당을 이용하던 손님으로, 식사할 때는 단정한 차림새였으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도로 위에서 벌인 이번 행동은 사고 유발 위험이 매우 컸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는 태국 체류 비자가 만료된 이후 수년 동안 출국하지 않고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경위와 경솔한 행동의 원인을 추가 조사한 뒤 관련 법조항에 따라 A씨를 강제 추방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