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8일(화)

통영시장 재검표 이변 없었다... 44→38표 차 강석주 당선 유지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렸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 진행 결과, 표 차가 38표로 줄어들었으나 결과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시 성산구 도선관위 청사 대회의실에서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하고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현 시장의 당선을 최종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재검표 검증 결과, 전체 투표수 6만 9693표 중 강석주 시장은 기존과 동일한 3만 3626표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은 당초 3만 3582표에서 6표가 늘어난 3만 3588표를 얻었다. 


origin_재검표진행이의제기하는전한길.jpg27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도 선관위 관계자들이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린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진행하고 있다. 뒤로는 한국사 강사 출신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개표참관인으로 참석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2026.7.27/뉴스1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44표에서 38표로 6표 줄어들었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무효표는 당초 1030표에서 천 전 시장의 유효표로 인용된 6표를 제외한 1024표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불복한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당선무효 선거소청을 제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충북 충주시장과 부산 시의원 선거도 재검표가 진행됐지만, 당락이 뒤바뀌는 결과는 없었다.


재검표는 시작부터 양측의 팽팽한 대립 속에 더디게 진행됐다. 천 전 시장 측은 재검표 현장의 직접 동영상 촬영 허가와 상자 보관 장소의 CCTV 미설치, 투표지 보관상자 37개의 봉인지 상태 미흡 등을 이유로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도선관위는 각 검표부에 CCTV가 설치된 점 등을 들어 무제한 영상 촬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통영시선관위는 보관상자 봉인 상태에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실랑이 끝에 애초 전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투표상자 개봉은 1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후 3시 23분쯤에야 시작됐다.


검표 과정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해 과정을 지켜봤다. 전 씨는 "투표지 뒷면에 인주 자국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인쇄된 것"이라며 개표 사무원에게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origin_44표차승부…통영시장선거재검표.jpg27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도 선관위 관계자들이 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린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한국사 강사 출신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개표참관인으로 참석해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2026.7.27/뉴스1


거듭된 이의제기와 수개표 확인 절차로 인해 전날 오후 8~9시로 예상됐던 작업은 자정을 넘겨 이날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12시간 가까이 이어진 밤샘 검표 동안 청사 일대에는 경찰 인력 330명이 배치돼 현장 질서를 유지했다.


경남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소청 인용·기각·각하 여부를 다음 달 18일까지 결정한다. 재검표 결과를 바탕으로 천 전 시장이 제기한 당선 무효 소청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재검표 비용 약 1922만 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 측이 전액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