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의 지나친 예민함과 과도한 요구로 갈등을 겪는 예비신랑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7일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부와의 성격 차이와 예민함 때문에 파혼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과 예비신부 모두 예민한 편이라고 밝힌 A씨는 예비신부의 행동이 이미 선을 넘어섰다고 토로했다. 사연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평소 "남자는 이래야 한다", "오빠는 이래야 한다"며 본인의 기준을 강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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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오류로 예비신부에게 한 번 결제를 부탁했다가 이틀 내내 들볶였으며, 심지어 다음 날 출근길에 전화를 걸어 50분 동안이나 비난을 이어갔다.
A씨는 평소 데이트 비용의 대부분을 자신이 부담하고 있었고, 예비신부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을 호소해 데이트 비용을 내도록 배려해 준 상황이었다.
식성 갈등과 비용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고깃집이나 한식은 피하고 주로 파스타 위주의 외식을 요구한 예비신부는 "가끔 10만~20만 원대 좋은 곳에 가고 싶은데 안 사줘서 서운하다", "나도 공주 대접을 받고 싶다"고 불만을 표했다. A씨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 "내가 꽃뱀이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말투와 공감 능력 부재 역시 주요 갈등 원인으로 지적됐다. A씨가 과로로 두통을 호소하며 "뇌졸중이 올 것 같이 힘들다"고 말하자, 예비신부는 "우리 아버지가 뇌졸중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죽는소리 좀 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미안하다거나 고맙다는 표현도 거의 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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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과도한 통제와 민원 제기도 문제로 꼽혔다. 예비신부는 지하철에서 타인의 손이 닿는 것조차 불쾌해했고, 어르신들과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신고를 진행했다.
도로 위 차선에 소폭 침범해 주차된 차량까지 득달같이 신고하는 등 주변 환경과 타인을 향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크게 몇 번 싸우고 나니 과연 이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다른 이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상호 존중과 배려가 결여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결혼은 더 큰 갈등을 부를 수 있다며 파혼을 권유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