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매일 1시간 30분 덜 잤더니... 몸무게 늘고 허리 둘레 굵어졌다

매일 수면 시간을 1시간 반가량 줄이는 습관이 지속되면 몸무게가 늘어나고 허리둘레가 굵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부족이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의학 학술지 '내과학회보'에 발표한 최신 연구를 인용해 수면 제한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을 가진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매일 약 90분 줄이도록 통제한 뒤 몸 상태 변화를 측정했다.


임상시험 결과, 매일 1시간 30분씩 잠을 적게 자는 상태를 6주간 유지한 참가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보다 체중이 평균 0.45킬로그램가량 증가했다.


2026-07-27 17 25 2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허리둘레 역시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도 중강도 및 고강도 운동량은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됐으나, 의자에 앉아 보내는 정적인 시간이 늘어난 점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단축되면서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소미 자베이드 박사는 "수면 부족이 체내 신진대사 조절 기능을 저하시킨다"며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수면 장애가 빈번해지면서 대사 능력이 저하돼 체중 관리에 훨씬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수면을 심장 건강의 8대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지정하고 성인 기준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6주라는 비교적 단기간 동안 진행되어 체지방이나 근육량의 명확한 변화까지 포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단 조사를 병행하지 않아 수면 부족이 식이 습관 변화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점도 제한점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