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가 축의금만 송금받은 뒤 차단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 친했던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냈으나 이후 개인 사정으로 연락을 끊고 지냈다는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삶이 힘들어 주변 관계를 정리하고 번호까지 바뀌면서 해당 친구와 자연스럽게 절교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삶의 안정을 찾고 결혼을 앞두게 된 A씨는 한때 가까웠고 결혼식까지 갔던 사이였기에 소식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 판단해 용기를 내 연락을 건넸다. A씨는 "축의금을 바라고 연락한 것은 전혀 아니었고, 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다시 잘 지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러나 친구의 반응은 차가웠다. 친구는 아무런 안부 인사나 대화 없이 과거 A씨가 줬던 축의금과 정확히 같은 액수의 금액을 송금한 뒤 즉시 A씨를 차단했다. A씨는 "마치 계산서 정산하듯 돈만 딱 돌려주고 대화를 거부하니 허탈하고 씁쓸하다"며 "말없이 연락을 끊었던 내 잘못도 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관계를 끊어버릴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힘들었던 사정을 말하고 오해를 풀 기회조차 주지 않고 돈으로 관계를 끊어버린 것은 야박하다"며 친구의 대응이 과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수의 네티즌들은 친구의 행동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전형적인 이기적인 태도다", "상대 입장에서는 5년 동안 버려졌다가 결혼할 때 되니 연락온 것으로 느껴졌을 것", "원금 회수하듯 축의금만 딱 돌려주고 깔끔하게 정리한 친구의 대응이 매우 현명하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