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휴가도 안 나오는데 시할머니상 3일 상주?"... 손주며느리 잔혹사 논란

시할머니 장례식에 손주며느리가 3일 내내 빈소를 지켜야 하는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최근 시할머니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했다. 남편 역시 당일 급한 업무로 빈소를 찾지 못했고 다음 날 새벽에야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A씨 또한 급한 회사 업무를 마무리한 뒤 조문을 가기로 남편과 미리 이야기를 마친 상태였다.


문제는 시아버지의 반응이었다. 장례식장에 홀로 도착한 아들을 본 시아버지는 당장 아내와 아이들을 데려오라며 크게 화를 냈다.


당황한 남편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아버지의 분노를 그대로 전달하며 폭언을 쏟아냈다. 미리 상의된 부분이었음에도 남편은 이혼까지 언급하며 A씨를 버릇없다고 비난했다.


A씨는 회사 규정상 배우자의 조부모상에는 경조 휴가가 제공되지 않는 데다, 유치원 방학 기간이라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문 후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3일 내내 빈소를 지키길 바라는 시댁의 요구와 이에 동조해 화를 내는 남편의 태도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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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다수 네티즌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시댁과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배우자의 조부모상에 3일 내내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전 협의를 번복하고 폭언을 한 남편의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집안의 큰 조사인 만큼 며느리가 제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전 사정을 시부모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오해를 키운 남편의 중재력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 시각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