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현장인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해변과 그리스 신화의 무대 올림포스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심사를 거쳐 이들 지역을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유타 해변 / Pixabay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노르망디 지역은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이 나치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에 상륙한 역사적 장소다.
당시 미국·영국·캐나다군 등 15만 명 이상의 연합군 병력은 프랑스 북서부 해안선을 따라 80㎞ 이상 펼쳐진 유타·오마하·골드·주노·소드 등 5개 해변을 통해 서유럽 해방 전선에 나섰다. 이 상륙작전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해당 지역에는 독일군이 구축한 요새와 연합군의 항만 시설, 침몰선 등의 유적이 넓은 범위에 걸쳐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유네스코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자유의 회복과 유럽 대륙에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온 서막의 장소"라고 등재 배경을 밝혔다.
그리스 올림포스 산 / Pixabay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거처로 전해지는 올림포스산 역시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됐다. 그리스 최고봉인 올림포스산은 해발 2,918m 높이로, 유럽 내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신화 속 올림포스산은 모든 인류의 산이 됐다"는 글을 남겼다.
유네스코는 이와 함께 고대 일본의 수도였던 아스카·후지와라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 경관은 남수단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