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상반기 자동차보험 1890억 적자, 손해율 84.5% 비상... 내년에 보험료 오르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통상 하반기에는 폭우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 계절적 악재가 겹쳐 손실 폭이 확대되는 만큼,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또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약 189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적자 전환은 1262억 원 손실을 냈던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인사이트뉴스1


손해율 지표도 일제히 악화됐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상반기 누적 손해율은 84.5%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업계가 시산하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 손해율은 80% 수준이다.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상 환자의 과잉 진료가 지목된다.


손해보험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방병원의 1인당 치료비는 108만 원으로 양방병원(35만 원)의 3.1배에 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급 병실료 편법 청구나 고가 MRI 촬영, 세트 치료 등 관행적 진료 형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비 요금과 일용 근로자 임금 등 원가 상승 부담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악재도 중첩되어 있다. 집중호우와 명절 이동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손해율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302억 원 흑자였던 자동차보험은 하반기에만 7382억 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자동차 보험료는 5년 만에 1.3~1.4% 인상됐다. 누적 적자로 인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2년 연속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