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한 것으로 보이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0년 검찰 역사를 망친 자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떠드는지"라고 적었다. 그는 "후안무치라는 말은 이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너 때문에 이재명 정권이 보복으로 검찰을 해체하고 보완수사권마저 박탈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이 직접 비판 대상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이 수사권을 잃을 위기에 몰린 원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오늘날 검찰이 정치검찰로 몰려 수사권이 존폐의 기로에 몰린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한동훈의 정치검찰 패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검찰이 미워도 보완수사권마저 박탈하면 범죄자 천국이 되고 대형범죄, 권력범죄는 앞으로 처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장윤기 사건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국정 운영이 보복으로 일관하면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